내 교회를 세우리라!

내 교회를 세우리라!

오늘 한국교회는 흔히 생각하듯이 ‘양적 성장의 정체기’가 아니라 이미 오래 전부터 총체적인 ‘붕괴의 길’에 들어섰다. 마치 주께서 유대 ‘성전주의 신앙’에 대해서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모두 무너지리라”라고 주저 없이 예언하셨던 것처럼,

‘기독교 역사 이래 가장 타락한 오늘날 한국의 (목사)교회’는 완전히 무너지고 근본부터 다시 세우지 않는 한, 폐허로 변한 율법주의의 본산 예루살렘 ‘돌 성전’처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

주께서 당시 유대 율법주의자들에게 하셨던 말씀을 상기하면서, 오늘날 한국교회의 목사들과 교인들에게 빗대서 다시 적용해 보라. ‘외식하는 자들’, ‘장로의 전통을 하나님의 계명보다 중시하는 자들’, ‘과부의 가산을 탕진시키며…,

돈을 사랑하는 자들’, ‘시장의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듯이 자기 의를 과시하는 자들’, ‘말로만 하나님을 공경하면서 마음은 멀리 있는 자들’, ‘자기 배를 채우기에 급급한 자들’….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오늘날 한국교회의 타락한 목사들과 교인들에게 정확히 해당되는 지적이 아닌가?

예수께서 바리새인들의 율법주의에 맞서 거세게 비판하셨던 말씀들을 다시 살펴보면 안식일, 성전, 제사, 십일조, 자기 의… 등이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지금 한국교회에서 독실한 종교행위의 증거로 제시하는 것들과 도대체 무엇이 다른가? 안식일은 주일로, 제사는 예배로, 성전과 회당은 교회로, 제물은 헌금으로, 바리새인은 기독교인으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주께서 저주하신 유대 율법주의 신앙과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믿기지 않는다면, 주께서 “화있을진저, 너희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아!”라고 말씀하셨던 구절을 “화있을진저, 너희 한국교회의 목사들과 교인들이여!”로 대체해서 전체를 천천히 읽어 보라. 소름이 끼칠 만큼 일치하지 않는가? 율법주의가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인간의 종교’인 것처럼, 한국교회라는 비성경적, 반성경적 ‘개교회주의’는 주의 뜻과 정확히 상반되는 사이비 종교집단의 거짓 강령일 뿐이다.

나날이 죽어가는 한국교회에 정작 필요한건, 수천 년 종교사에 걸쳐서 수없이 반복되는 ‘개혁 운동’도 아니고 새로운 모델을 염두에 둔 ‘교회 갱신’도 아니다. 한국교회가 살 길은 오직 하나, 주께서 친히 말씀하신 ‘내 교회’, 다시 말해 주의 교회로 돌아가는 원형교회(아르케처치 : Arche Church)의 오롯한 회복이다.

물론, 원형 교회로 돌아가는 길은 지금까지 제도권 교회를 끊임없이 타락시켰던 제반 요소들을 낱낱이 점검하는 작업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러나 제도를 애써 고친들 별반 소용이 없다. 교회를 타락시킨 주범은 사실상 제도가 아니라,

‘성직자’라는 반성경적인 직위를 남용해서 인위적 종교제도를 만들어 ‘자기 배’를 채웠던 교회권력이다. 이를 완전히 타파하지 않는다면 교회는 결코 주께서 말씀하셨던 교회의 본성, 이른바 원형교회의 바른 모습을 회복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제도는 어떤 경우에도 그 자체로 ‘선’일 수 없으며, 언제든지 권력자가 마음만 먹으면 종교권력의 손아귀에서 생긋 미소 지으며 재롱 피우는 재밌는 노리개로 전락할 수 있다. 진정한 변화, 가치 있는 변화의 동력은 이른바 ‘제도개선’이 아니라 반성경적 종교권력의 완전 타파다!

부패한 중세 가톨릭의 사제주의에 맞섰던 개신교 개혁운동(프로테스탄티즘)이 과연 타락의 온상인 성직계급을 무너뜨렸는가? 아니다. 중세 가톨릭의 사제 성직주의가 이제 개신교에서 이름과 형식만 바꾼 채, 개(별)교회의 목사들에게 고스란히 전이되었을 뿐이다.

미사를 독점하는 가톨릭의 사제와, 이른바 ‘설교권’을 빙자해서 예배를 독점하는 목사의 성직중심주의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보는가? 물론 개신교의 예배는 가톨릭의 7대 성사를 그대로 답습하지 않지만, 형식만 바꾸었을 뿐 본질적인 적용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예컨대 개신교에 정형적인 고해성사가 없을망정, 개신교의 목사는 마음만 먹으면 안수기도, 중보기도를 통해서 사실상 고해성사의 역할을 주도하고 있지 않는가? 오히려 독신의 가톨릭 사제들과 달리 개신교 목사들은 결혼하고 가정을 가지면서 물질적인 탐욕과 늘상 벗하기 때문에, 타락의 유혹에 빠질 위험이 훨씬 크다.

이제 예수께서 선언하신 ‘내 교회’ 즉, 주의 교회로서 ‘원형교회’ 운동이 불같이 일어나야 한다. 원형 교회의 모델은 개신교도, 가톨릭도, 초대교회도 아니다. 종교사를 되짚어 보건대, 역사상 인위적인 어떤 교회도 때가 되면 사람이 주인의 자리에 앉았을 뿐, 주께서 진정한 주인이 되신 경우가 없다.

“내 교회를 세우리라”라고 말씀하셨던 교회는 주께서 몸 바쳐 세우신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이다.

그것은 베드로의 교회도, 교황의 교회도, 목사의 교회도 아닌 오직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다. 따라서 원형교회는 공생애를 거치시면서 예수께서 삶과 가르침을 통해서 세상에 보여주신 신앙의 영적 가치를 준수하며, 성경에 기록된 대로 ‘말씀’에 순종하고, 주께서 주신 ‘새 계명’에 충실한 신앙공동체로서 반드시 수평적인 개념의 ‘교회’가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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