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목적은 구원인가…!?

구원과 신앙의 ‘목적’…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가정이지만, 구원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서 의도적인 질문을 던진다.

“만약에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자리가 하나 남았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선택권은 당신에게 주어져 있습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구원만큼은 절대로 양보할 수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세상에 살면서 자신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게 사랑했던 사람들, 예를 들면 자녀이거나 남편 또는 아내, 부모, 친구가 ‘나로 인해’ 구원을 얻지 못한다. 그래도 내가 누려야 하는 천국의 지극히 소중한 행복 때문에 ‘그’를 버리겠는가?

예수를 믿는 목적과 교회에 다니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교인들에게 가끔 질문한다. 그때마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구원을 얻어 천국에 들어가기 위해서…’라고 주저 없이 대답한다. 결국 대다수 교인들의 신앙은 ‘천국 구원’이 목적이라는 것이다.

이런 대답이 과연 옳은가?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만약,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신앙의 절대적인 목적이고, 따라서 구원만큼은 누구에게도 양보할 수 없다”라고 말한다면 그것은 결국 자신을 위한 이기적인 신앙, 다시 말해 자신의 영생을 얻기 위한 개인적인 욕망이며, 사랑이 없는 거짓 신앙이 아닌가?

믿음의 목적이 자기 구원을 위해서라면, 따라서 전도하는 이유와 봉사하는 이유, 그리고 구제하는 모든 이유가 속내는 자신의 개인구원을 위한 것이라면 이는 그리스도의 가르침과 전혀 일치하지 않는다.

자신이 신앙의 목적이 되고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으며, 무엇보다 ‘개인 구원론’ 안에는 그리스도의 절대 계명인 사랑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은 자신을 위해서 이웃을 도구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위해서 자신이 기꺼이 도구가 되고 종이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랑은 헌신이며 희생이라고 말하지 않는가.

구원은 신앙의 목적, 다시 말해 하나님을 믿는 인간이 의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욕망이 아니다. 신자는 순전한 마음으로 주의 뜻에 따르는 것이며, 구원은 심판자이신 하나님이 결정하신다. 결국 구원은 인간의 의지적인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이며, 순종의 결실이다.

모세가 하나님을 만홀히 여기거나 천국을 우습게 봐서, “생명록에서 제 이름을 지울지언정 저들(이스라엘)의 죄를 사하여 주십시오.”라고 절규했을까? 아니다. 자기 민족 이스라엘을 진정 사랑했기 때문에 자신의 절대적인 희생을 감당하려 했던 것이다.

“모세가 여호와께로 다시 나아와 여짜오되, ‘슬프도소이다. 이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 신(우상)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아니하시오면 주께서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 버려 주옵소서.’”(출32:31-32)

바로 이것이 백성을 사랑하는 모세의 위대한 leader-ship이다. 바울은 어떤가? 자신을 끊임없이 박해하던 유대인을 위해서 바울은 자신이 ‘저주’를 받더라도 그들이 구원받기를 소망했다.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롬9:3)

신앙의 목적은 자기구원이 아니라 하나님과 온전한 만남이며, 주 안에서 온전히 ‘하나’되는 것이다. 그때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께 순전한 마음으로 영광을 돌릴 수 있으며, 하나님의 통치 안에서 진정한 기쁨과 평안을 누릴 수 있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반론의 여지없이 사랑은 그리스도인의 절대 가치다. 천국이 아름다운 이유는 간단하다. 그곳에는 미움과 다툼, 갈등과 증오가 없되 사랑이 충만하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하나 되는 길은 오직 하나, ‘사랑’이다.

결국, 신앙의 목적은 자신의 영생구원을 탐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며, 하나님과 하나가 되기 위해서 우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계명은 오직 사랑이다. 요컨대 구원은 신앙의 목적이 아니라 믿음의 결실이며 순종의 열매이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입니다.”(요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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